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의사소통행위로서의 읽기 - 본질이란 무엇인가
나중에 안 일이지만, 학생들에게 이 수업은 꽤 충격적이었나보다. 난 수업시간에 답을 가르쳐 주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. 예전보다 좀 덜해지긴 했지만, 내가 하는 역할은 학생들의 생각을 정리해 주는 것과 생각의 방향을 잡아주는 것 뿐이다. 참으로 답답할 때는 힌트를 주기도 하지만, 통째로 답을 알려주는 일은 거의 없다. 아마 이런 수업의 방식이 학생들에게는 흥미진진한 일로 다가 온 것 같다. 요즘에는 생각하는 일에 소극적이지만(물론 내 잘못이 가장 크다) 새내기의 열정을 가지고 있던 학생들에게 뭔가 좀 전문적이고 어른들이 하는 고차원의 사고를 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것에는 성공한 것 같다. 하지만, 그 뒤의 수업은 대체로 실패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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